이사를 준비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폐기물 처리 비용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낡은 가구나 고장 난 가전제품을 버리는 데 드는 비용이 이사 비용만큼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미리 준비하면 폐기물 처리 비용을 크게 절약하거나, 심지어 무료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이사할 때 꼭 알아둬야 할 폐기물 처리 꿀팁을 소개합니다.
1. 대형 폐가전: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로 무료 처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대형 가전제품은 스티커 비용 없이 무료로 버릴 수 있습니다. 바로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 신청 방법: 국번 없이 1599-0903으로 전화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15990903.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이용 방법: 원하는 날짜를 예약하면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해 무료로 제품을 가져갑니다. 무거운 가전을 힘들게 집 밖으로 옮길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 주의사항: 소형 가전의 경우 5개 이상을 한 번에 배출해야 수거가 가능하며, 원형이 훼손된 제품은 수거가 거부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형 가구: 지자체 연계 업체로 비용 절반 아끼기
장롱, 침대, 소파 등 대형 가구는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는 거주하는 지역의 시청 또는 구청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시·구청 홈페이지 검색창에 '대형 폐기물'을 검색합니다.
- 담당 부서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하여, 지자체와 협약된 폐기물 수거 업체가 있는지 문의합니다.
- 연계된 업체가 있다면 해당 업체를 통해 일반 폐기물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최대 50% 이상)으로 가구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복지 정책에 따라 지원 수준이 다를 수 있지만, 전화 한 통으로 수만 원을 아낄 수 있으니 이사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아직 쓸만한 물건: 중고 거래와 무료 나눔 활용하기
상태가 좋은 가구나 가전제품이라면 버리기 전에 중고 거래를 시도해 보세요. 폐기물 비용을 아끼는 것을 넘어 오히려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핵심은 시간: 이사 날짜가 임박해서는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최소 한 달 전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나 앱에 판매 글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자가 나타나 물건을 확인하고, 용달차를 알아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판매 실패 시 대안: 이사 일주일 전까지 판매되지 않았다면 '무료 나눔'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고, 비싼 폐기물 처리 비용도 아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깨진 유리 및 유리 제품: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
유리 테이블, 깨진 거울 등 유리 제품은 잘못 버리면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이 다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준비물: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마대자루'(PP 포대)**를 준비합니다.
- 처리 방법:
- 유리를 신문지나 헌 이불 등으로 감싸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 망치로 유리를 잘게 부순 뒤, 마대자루에 담습니다.
- 마대자루를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배출하거나, 지자체 규정에 따라 대형 폐기물로 신고 후 배출합니다.
이렇게 처리하면 타인의 안전을 지키면서 폐기물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사 폐기물은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 알아보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소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워 위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알뜰하고 현명한 이사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