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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꿀팁
원룸 이사 전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 오해 (충주 이사 사례)
2025.08.04

원룸이나 소형 이사를 준비할 때, 많은 분이 '짐이 적으니 간단하고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 때문에 이사 당일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거나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충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준비했던 한 고객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이사를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오해 1: "짐이 적으니 이사 비용은 당연히 저렴해야 한다"

이사 비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짐의 양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짐의 양이 적더라도 다음과 같은 작업 조건에 따라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무거운 짐 유무: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 혼자 옮기기 어려운 큰 짐이 있다면 2명의 작업자가 필요해 인건비가 추가됩니다.
  • 건물 환경: 한쪽은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다른 쪽은 계단만 있다면 작업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계단이 좁거나 천장이 낮아 사다리차가 필요한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눈에 보이는 짐의 양만으로 비용을 예측하기보다는, 내 짐을 옮기기 위해 어떤 장비와 몇 명의 인원이 필요한지 객관적인 조건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 2: "하루 이틀 전에 예약해도 괜찮다"

"용달 업체는 많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이사를 코앞에 두고 업체를 알아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특히 주말이나 월말, 손 없는 날에는 실력 있는 기사님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얼마 전, 충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희망하는 한 고객이 있었습니다. 저의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해서 특별히 신경 써드리고 싶었지만, 하필 그날은 제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다른 보관이사 일정과 겹쳐있었습니다. 그래서 믿을 만한 기사님을 수소문했지만, 이미 합의된 낮은 가격에 맞춰 실력 있는 팀을 보내드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결국 고객님은 기다리지 못하고 "가능하다"고 바로 답한 다른 업체를 급하게 예약하셨습니다. '예약 가능'이라는 말은 단순히 트럭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일 뿐, 이사의 품질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임감 있는 업체일수록 변수를 줄이고 신중하게 접근하기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해 3: "원룸 이사는 1~2시간이면 끝난다"

고시원에서 박스 몇 개만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원룸 이사는 1~2시간 안에 끝나기 어렵습니다. 기사님이 짐을 포장하고, 혼자서 짐을 나르거나 엘리베이터로 운반하고, 차에 싣는 모든 과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짐이 적은 1톤 트럭 분량의 이사라도 최소 4시간은 잡는 것이 좋습니다. 서두르다 보면 포장이 부실해지거나, 급하게 옮기다 물건이 파손될 위험만 커집니다.

오해 4: "용달 이사는 무조건 싼 게 최고다"

비용은 중요한 선택 기준이지만, '최저가'가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최근 한 포장이사 업체가 에어컨을 철거하며 동관 파이프를 잘못된 위치에서 잘라, 단순 설치비가 아닌 값비싼 수리비까지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명백한 경험 부족 때문입니다.

용달 이사 기사님이나 포장이사 기사님이나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미숙한 작업으로 인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해 5: "이사업체는 부동산에서 소개받는 게 제일 좋다"

부동산 소개를 통해 좋은 업체를 만날 수도 있지만, 맹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보통 여러 업체와 제휴를 맺고, 고객의 성향에 따라 다른 곳을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싸게만 해주세요"라는 고객에게는 저렴하지만 평범한 업체를, "까다로운 짐이니 정말 잘해주세요"라는 VIP 고객에게는 신뢰도 높은 업체를 연결해 주는 식입니다. 직접 업체의 후기를 찾아보고 상담을 통해 신뢰도를 판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해 6: "박스를 미리 받아 직접 포장하면 비용이 절약된다"

비용 절약을 위해 이사 자재를 미리 받아서 직접 포장하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1톤 용달 업체는 여분의 자재를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거나, 스케줄이 바빠 미리 가져다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낡고 지저분한 자재를 받을 수도 있어 오히려 짐을 싸고 싶지 않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원룸 이사는 가급적 이사 당일 업체가 가져온 자재로 함께 포장하는 '반포장이사'를 이용하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