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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꿀팁
이사 비용, 주말보다 월말·금요일·손없는날이 더 비싼 진짜 이유
2025.08.01

"평일 이사는 저렴하고 주말은 비싸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10년도 더 지난 낡은 정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 이사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은 요일이 아니라, 수요가 몰리는 특정 '날짜'에 있습니다. 이사 비용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고, 현명하게 비용을 아끼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잘못된 상식: "주말 이사는 무조건 비싸다?"

많은 분이 주말 이사 비용이 더 비쌀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실제로는 수요가 집중되는 특정 날짜들이 평일이라도 훨씬 높은 비용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6월의 경우 가장 바쁘고 비쌌던 날들은 대부분 평일이었으며, 이는 7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이사 비용을 끌어올리는 날은 언제일까요?

진짜 비싼 이사 날짜는 바로 '이 날'들입니다

이사 견적을 받아보면 유독 비싼 날들이 있습니다. 바로 월말, 금요일, 그리고 '손 없는 날' 입니다.

  1. 월말 (25일 ~ 31일): 대부분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 월말에 만료되기 때문에 이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니 자연스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2. 금요일: 주말을 이용해 이사 후 짐을 정리하고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가 많아 금요일은 꾸준히 인기가 높은 날입니다.
  3. 손 없는 날: '손'은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을 의미하며, '손 없는 날'은 악귀가 없는 길일(吉日)을 뜻합니다. 예로부터 이사나 개업처럼 중요한 행사는 이날에 치르려는 전통이 있어, 지금도 많은 분이 선호하기에 비용이 비싸집니다. 이는 이삿짐센터가 만든 개념이 아닌, 전통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수요입니다.

반대로, 일요일은 이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비용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 후 바로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선호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사 비용 절약의 핵심: '빠른 예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사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최대한 일찍 예약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조건의 이사라도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 2달 전 예약: 이사업체는 아직 예약이 비어있어 한 건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120만 원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1달 전 예약: 이미 예약이 일부 차 있는 상태이므로, 여유를 갖고 130만 원으로 가격을 높여 부릅니다.
  • 2주 전 예약: 예약이 거의 다 차고 나면, "비싸게 불러도 할 사람은 한다"는 생각에 150만 원까지 가격이 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약 시점 하나만으로 수십만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하게 이사를 잡으면 비싼 요금을 낼 뿐만 아니라, 실력이 부족하거나 급조된 팀이 배정될 확률이 높아 서비스 만족도까지 떨어질 위험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이사 비용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특정 요일을 따지기보다 '내가 원하는 날짜를 정하고, 최대한 빨리 예약' 하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원칙 하나만 지켜도 높은 비용과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피하고,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