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이사는 짐이 적어 간단해 보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과 불편을 겪기 쉽습니다. 성공적인 원룸 및 용달이사를 위해, 업체 선정부터 계약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1. 추가 비용 발생의 주범: '시간'과 '짐 양'을 차단하라

이사 당일 가장 흔한 분쟁은 '추가 비용' 문제입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시간 변수: 이사 시작 시간, 기존 집의 보증금 정산 시간, 새집 입주 가능 시간 등을 명확히 파악하여 업체에 전달해야 합니다. 만약 시간이 지체되어 다음 이사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면, 업체는 고객에게 지연에 대한 추가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짐 양: 전화 상담만으로는 정확한 짐 양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신발장, 창고, 베란다 등 보이지 않는 공간까지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1톤으로 예상했던 짐이 실제로는 더 많아 차량이나 인력이 추가되면 비용이 상승하므로, 사전에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가까운 업체'라는 환상을 버려라

"우리 집에서 가까운 업체가 가장 저렴하고 잘해줄 거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판일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기업 형태의 용달이사는 거리가 서비스 품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내 집 근처라는 조건보다, 후기가 좋고 상담 과정에서 친절함과 전문성이 느껴지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3. 배차 시스템의 함정: 계약 후 '재확인'은 필수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면, 처음 상담한 사람이 아닌 다른 기사(팀)가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초기 상담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사 2~3일 전, 배정된 기사의 연락처를 받아 다시 한번 전화하여 원하는 이사 방식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계약서, '문자'라도 괜찮지만 내용은 꼼꼼하게

원룸이사는 방문 견적이나 정식 계약서 작성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로 계약 내용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법적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문자 계약 시 아래 항목들이 반드시 포함되었는지 확인하세요.

• 날짜 및 시간
• 이사 방식 (일반/반포장/포장)
• 차량 및 투입 인원
• 총비용, 계약금, 잔금
• "추가 비용 발생 조건"과 "파손 시 배상" 관련 특약

5. '허가증'과 '보험'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많은 분들이 허가받은 보험 가입 업체를 찾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1톤 차량으로 진행되는 용달·원룸이사 업체의 95% 이상은 허가증이나 이사 배상 책임 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적으로도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이 조건을 너무 따지면 선택의 폭이 극도로 좁아집니다. 단, 2톤 이상, 인력 2명 이상이 투입되는 규모의 이사라면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형 이사라면 허가증 여부보다는 양심적이고 책임감 있게 소통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6.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조금 더 비싼 곳'이 안전하다

원룸이사에서 가장 저렴한 곳과 가장 비싼 곳의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10만 원 내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이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훨씬 안전한 선택입니다.

7. "반포장이사 얼마예요?" 이 질문은 틀렸다

'반포장이사'는 업체마다, 고객마다 정의가 다릅니다. 어떤 곳은 고객이 싼 짐을 업체가 옮겨주는 것, 어떤 곳은 업체와 고객이 함께 포장하는 것, 또 다른 곳은 업체가 모든 짐을 포장해주는 것까지 반포장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이렇게 질문해야 정확한 견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출발지: 작은 짐은 누가 포장하나요? 큰 짐(가구)은 누가 포장하나요?
• 도착지: 작은 짐은 누가 정리하나요? 큰 짐(가구)은 누가 배치하나요?

이 네 가지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고 그에 맞는 견적을 받아야, 내가 생각한 서비스와 실제 서비스의 차이에서 오는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