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이사'는 직접 짐을 포장하여 이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려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진행했다가 오히려 물품 파손이나 예상치 못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적인 일반이사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안목과 체계적인 포장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용을 아끼려다 더 큰 손해를 보지 않도록, 실패 없는 일반이사 준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최저가'의 유혹보다 '신뢰도'를 확인하세요

이사 업체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는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성이 부족한 업체일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전문 포장재 미사용: 냉장고, 세탁기, 침대 매트리스 등 부피가 큰 가전·가구는 전용 커버로 포장해야 안전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이 과정을 생략하면 운송 중 흠집이나 파손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미숙한 작업 및 불친절: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스케줄을 잡는 데만 급급한 업체는 당일 작업이 미숙하거나 불친절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더 유리한 조건의 다른 계약이 생기면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기도 합니다.
• 파손 시 보상 문제: 비전문 업체는 적재물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사 중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오래된 물건이라 그렇다'며 책임을 회피하면 분쟁만 길어질 뿐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기보다는, 해당 업체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실제 작업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는지, 포장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는지 등을 통해 업체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 셀프 포장,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일반이사의 핵심은 고객이 직접 짐을 포장하는 것입니다.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당일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아래 사항을 지켜 꼼꼼하게 포장해야 합니다.

• 튼튼한 박스 사용: 비닐봉지나 약한 상자에 짐을 담으면 운반이 어렵고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튼튼한 이사 전용 박스나 플라스틱 상자를 사용해 포장하세요.
• 내용물과 위치 기입: 박스 겉면에는 내용물이 무엇인지, 그리고 옮겨갈 집의 어느 공간에 둘 것인지(예: '주방용품 - 그릇, 컵', '안방 - 옷')를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정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무게는 적절하게 분배: 한 박스에 너무 무거운 짐을 몰아 담지 마세요. 특히 책과 같이 무거운 물품은 작은 박스에 나누어 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업체와 사전 소통: 포장을 마쳤더라도, 전문가가 옮기기에 불안정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사 당일 업체에 튼튼한 박스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하여 다시 담아 옮기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처 포장하지 못한 짐이 있다면 미리 사진을 찍어 업체와 공유하고 작업 가능 여부를 협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이사 당일의 기분을 망칠 수 있습니다. 꼼꼼한 사전 준비와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선정을 통해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