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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꿀팁
이사 당일 도배·청소, 보관이사 없이 해결하는 3가지 방법
2025.09.09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날, 깨끗하게 도배, 장판을 새로 하고 입주청소까지 마친 공간에 짐을 들이고 싶은 것은 모두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오전에 살던 집에서 짐을 빼서 오후에 바로 새집으로 들어가야 하는 빠듯한 이사 일정 속에서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 시간은 고객과 이사업체 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줍니다. 그렇다고 비용이 두 배로 드는 '보관이사'를 선택하기도 망설여집니다. 이처럼 곤란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3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입주청소만 필요할 때: '청소 두 번' 전략

집 평수가 넓어 입주청소에 4~5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사 당일 모든 것을 끝내려 하기보다 청소를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1단계 (이사 당일): 입주청소팀이 이삿짐을 넣기 전, 먼지 제거 등 기본적인 '약식 청소' 를 1~2시간 내로 빠르게 진행합니다.
  • 2단계 (이사 다음 날): 이삿짐 정리가 모두 끝난 다음 날, 청소팀이 다시 방문하여 가구를 옮겨가며 정식으로 '꼼꼼한 마무리 청소' 를 진행합니다.

이 방법은 비싼 보관이사 비용 없이도 이사 당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깨끗한 새집에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입니다.

2. 도배/장판이 필요할 때: '반포장이사' 활용하기

도배나 장판 시공이 필요하다면 '포장이사'보다는 '반포장이사' 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1. 이사 당일, 이사업체는 큰 가구들을 벽에서 1m 정도 떨어뜨려 배치합니다.
  2. 옷이나 주방용품 등 잔짐은 고객이 직접 포장하여 베란다나 다른 방 한쪽에 모아둡니다.
  3. 다음 날, 도배/장판 시공 업체가 와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4. 작업이 끝나면 고객이 직접 가구를 밀어 넣고, 정리해둔 잔짐을 풀면 됩니다.

포장이사보다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추가 비용 없이 도배, 장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3. 어쩔 수 없이 대기할 때: '대기비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

모든 상황을 고려해도 이사 당일 몇 시간의 대기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대기비용' 은 불합리한 추가 요금이 아니라, 늦게까지 일하는 작업자들을 위한 정당한 '시간 외 수당'입니다.

간혹 영업사원이 계약을 위해 "대기비용은 서비스로 해드리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무한정 기다려야 하는 작업자들은 지치고 힘들어져 이사 막바지에 짐 정리가 꼼꼼하게 되지 않거나, 심지어 짜증 섞인 태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이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대기비용을 지불하고 작업자들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문견적 시 대기비용에 대해 미리 정확하게 협의하고, 그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고 이사업체와 충분히 소통한다면, 비용과 시간,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며 기분 좋은 이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