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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꿀팁
이사 날짜와 ‘손’ 이야기. 손 있는 날과 손 없는 날, 지혜롭게 이사하는 방법
2025.05.27

이사할 때 많은 분들이 '손 없는 날'을 선호합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 중 하나로, 이날 이사하면 이사 과정이 순조롭고 새집에서도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모든 사람이 '손 없는 날'에 맞춰 이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손 있는 날'에 이사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글에서는 '손'의 의미와 함께 '손 있는 날' 이사할 때 참고할 만한 지혜로운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손'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요?

여기서 말하는 '손'은 날짜와 방향에 따라 옮겨 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악귀 또는 귀신을 의미합니다. '손 있는 날'이란 이 악귀가 활동하는 날로, 이 날 이사나 주요 행사를 진행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손'은 음력 날짜에 따라 특정 방향에 머무릅니다.

  • 음력으로 끝자리가 1, 2일 (예: 1일, 11일, 21일 / 2일, 12일, 22일): 동쪽동남쪽
  • 음력으로 끝자리가 3, 4일 (예: 3일, 13일, 23일 / 4일, 14일, 24일): 남쪽서남쪽
  • 음력으로 끝자리가 5, 6일 (예: 5일, 15일, 25일 / 6일, 16일, 26일): 서쪽서북쪽
  • 음력으로 끝자리가 7, 8일 (예: 7일, 17일, 27일 / 8일, 18일, 28일): 북쪽동북쪽

따라서 해당 날짜에는 위에 언급된 방향으로 이사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전통적인 관습입니다.

'손 없는 날'은 언제일까요?

'손 없는 날'은 이 악귀 '손'이 하늘로 올라가서 지상에는 없는 날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날에는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든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다고 믿어 길일로 여깁니다.
음력으로 날짜 끝자리가 9일 또는 0일인 날(예: 9일, 19일, 29일 / 10일, 20일, 30일)이 바로 '손 없는 날'에 해당합니다.

'손 있는 날' 이사, 현명한 대처 방법들

부득이하게 '손 있는 날'에 이사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이사 방향을 우회하는 방법
    만약 이사 가려는 방향이 '손'이 있는 방향이라면, 잠시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다가 최종 목적지로 향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음력 5일에 서쪽으로 이사해야 한다면, '손'이 서쪽에 있으므로 잠시 남쪽 등 다른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서쪽의 새집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2. 새집에 미리 온기를 불어넣는 방법
    이사 하루 전, 새집이 비어 있고 부동산 관련 절차 및 입주 청소가 완료되었다면 이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담요, 옷가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밥솥과 쌀, 소금 등을 미리 새집에 가져다 놓고 하룻밤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정식 이사일보다 하루 먼저 이사를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여 '손'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3. 이삿날 간단한 액땜 의식
    이사 당일, 새집의 문 입구에 소금을 뿌리거나, 집안 곳곳에 팥을 놓아두는 방법입니다. 소금과 팥은 예로부터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4. 짐 정리 후 다음 날 입주
    이사 당일에는 모든 짐을 새집으로 옮겨 정리만 해두고, 식사나 잠은 다른 곳에서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손'이 없는 다음 날부터 새집에서 본격적으로 생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5. 개인의 사주에 맞는 길일 선택
    '손 없는 날'을 따르기보다, 개인의 사주(태어난 년, 월, 일, 시)를 풀이하여 본인에게 가장 좋은 길일을 받아 이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손'의 유무보다 개인의 운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황별 고려 사항과 마음가짐

1인 가구의 경우, '손 없는 날'에 맞춰 휴가를 내기 어렵다면 편한 날짜에 이사하고, 마음이 쓰인다면 위에서 언급된 간단한 방법 중 하나를 실천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2인 이상 가구나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가족 또는 동업자와 충분히 상의하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손 없는 날'을 따르는 것은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통을 존중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이사 준비 잘 마치시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